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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시위대는 '살인자'고,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민주시민'인가"

등록 2020.11.13 09:14

수정 2020.11.13 09:35

'개천절 시위대는 '살인자'고,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민주시민'인가'

2020년 10월 3일 개천절 오후 서울 세종대로 도로변에 집회 참석을 막는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조선일보DB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개천절 반정부 시위대는 '살인자'이고,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민주시민'이냐"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교수는 오늘 페이스북에 내일 열리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두고 "개천절에는 광화문 일대가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지역'이었고, 11.14일에는 광화문 일대가 코로나 '청정지역'인가 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개천절 반정부 시위대는 코로나 '보균자'들이고,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코로나 '무균자'들인가 보다"며 "개천절에는 집회시위의 자유보다 코로나 '방역이 우선'이었고, 11.14일에는 코로나 방역보다 집회시위의 '자유가 우선'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8.15 광화문 집회' 주최측을 가리켜 '살인자'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민노총 등 단체들은 내일 서울시내 30곳을 포함한 전국 4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국민중대회'를 열겠다고 1만 3000명 규모 집회계획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에게 개천절 집회는 원천봉쇄와 불심검문의 대상이자 살인자들의 준동이고, 11.14 집회는 보호대상이자 민중의 평화시위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을 둘로 나누는 분열과 적대의 정치, 우리 편은 챙기고 남의 편은 찍어내는 차별과 배제의 정치, 트럼프가 결국 몰락하게 된 이유"라며 "문 정권도 결국 몰락하게 될 이유"라고 지적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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