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규확진 200명 육박…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근접

등록 2020.11.13 21:03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내일이면 꼭 300일째입니다. 그러니까 열달이 된 겁니다. 그리고 2월과 5월, 8월 석달 주기로 대규모 확산이 반복돼 왔는데 8월 이후 석달 만인 지금, 또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은 특히 겨울을 앞두고 있어서 큰 걱정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70일 만에 가장 많은 191명 나왔고, 수도권에서만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남, 광양, 여수시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도 역시 1.5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한 상태라고 우려했습니다.

오늘은 유지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유행 당시 일일 신규확진자는 400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추석연휴와 단풍놀이, 핼러윈데이를 거친 후 다시 거리두기를 완화하자 최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더니 급기야 70일 만에 최다인 2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가족과 지인 등 각종 모임과 회사 회의·연수 등 일상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용인 가전제품 출장서비스업 종사자들 모임에서 14명이 감염됐고, 서울 동대문 요양기관과 강서 일가족 관련 등 기존 감염집단에서도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신규확진은 113명으로 1.5단계 상향조건인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금의 환자 증가추이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겨울철과 맞물려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과거 단계로 하면 벌써 3단계를 훨씬 넘은 숫자인데 늦었죠. 수도권에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니까.”

방역당국은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방역지원지역’으로 선정해 2주간 진단검사와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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