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소비 쿠폰 뿌리더니 "모임 자제" 당부…전문가들 "2단계 격상해야"

등록 2020.11.18 21:14

수정 2020.11.18 21:26

[앵커]
이제 진짜 걱정은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이 다가온다는 점입니다. 모임 장소들은 이미 예약이 다 끝났다는데, 이걸 취소해야 하는지 규모를 줄여서라도 강행해야 하는지 갈등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얼마 전 공연, 외식, 여행 같은 다양한 분야의 할인권까지 발급하며 소비를 독려했던 정부 입장도 난처하게 됐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능후 / 보건복지부장관 (10월 18일)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합니다."

지원대상은 숙박 100만 명 관광 15만 명 공연,영화 183만 명 외식 330만 명 등 전 국민의 3분의 1수준인 1600여 만명입니다.

정부가 16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뿌려가며 소비를 부추긴 탓에 연말연시 전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끝났습니다.

숙박시설 관계자
"그때는 다 나갔어요. 아마 그때는 거의 취소 안 날 거예요. 마감이 됐어요."

대유행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뒤늦게 할인권 지급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문체부 등과 협의해서 사업방식을 위험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앞뒤 안맞는 정부 조치에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쉽게 조여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번 주에 만일에 계속 확산세가 증가가 되면 2단계로 격상까지도 고려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소비할인권에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약 5000억원을 투입합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