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신공항 특별법 공동발의 하자"…野, PK-TK 딴 목소리

등록 2020.11.18 21:20

수정 2020.11.18 21:27

[앵커]
하지만 여권은 이미 가덕도 신공항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 힘에 대해서는 여야 공동으로 특별법을 발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법으로 만들어 다시 뒤집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은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의원들의 처지가 달라 힘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미묘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당의 PK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을 여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부울경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특별법 여야 공동발의와 나아가서 국민의힘 당론화를 공동 추진할 것을 희망합니다."

여당은 가덕도 신공항 외엔 대안이 없다며 이르면 다음주 특별법을 발의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도 반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여야 합의처리를 통해 비판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당초 백지화에 부정적이었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가덕도에 힘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
"검증위의 검토 결과를 따르기로 한다고 2019년 6월에 지방자치단체랑 그때 합의했습니다. 그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책사업을 정치논리로 뒤집었다고 비판하면서도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대구 경북과, 환영하는 부산 경남의 민심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자다가 소도 웃을 이야기 아닙니까? 솔직히 말하면 내년 선거에 표 되니까 하는 거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어제)
"가덕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입니다."

정의당은 "승객과 물류 대신 표만 오가는 정치공항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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