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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공항처럼 노무현 국제공항?…野 "차라리 오거돈 공항하라"

등록 2020.11.19 16:48

수정 2020.11.19 16:52

JFK 공항처럼 노무현 국제공항?…野 '차라리 오거돈 공항하라'

사진은 지난 16일 부산 가덕도 모습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권이 특별법 제정까지 거론하며 밀어붙이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했다.

즉각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이라고 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오늘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적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위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SNS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차라리 이름 붙일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 보라"고 꼬집었다.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살려내는 것"이란 지적이다.

김 교수는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4년전 평가에서 꼴찌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 생각엔 노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할 거 같다"며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노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에 국가지도자 등의 이름이 붙은 국제공항은 프랑스의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캐나다 몬트리올 피에르 트뤼도 국제공항 등이 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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