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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63명, '3차 대유행' 공식화…정 총리 "모임 자제"

등록 2020.11.20 21:02

수정 2020.11.20 22:46

[앵커]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신규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인 363명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200명 넘게 나왔는데 모두 지난 8월, 2차 유행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학원과 학교, 각종 모임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서울의 방역 사령탑인 서울시청도 전면 폐쇄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연말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먼저,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본관이 또다시 폐쇄됐습니다. 최근 간부급 인사가 감염된 데 이어 9층 근무자까지 추가로 확진되자, 서울시는 즉시 청사를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귀가 조처했습니다.

서울시청 관계자
"밀접 접촉자는 아니더라도 접촉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 검사하다가 나온거죠. 정부세종청사에서도 환경부 공무원이 확진돼 해당 층이 폐쇄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수능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서대문구 대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8월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200명 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즉시 거리두기를 높이는 대신 지자체별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1명 내외로 나오면 2단계로 격상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수로 계산하면 일평균 207명 정도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주십시오."

그러나 대한감염학회 등 의료계는 1~2주 안에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즉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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