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진선미 "아파트 환상 버려라" 논란…野 "본인은 아파트 살면서"

등록 2020.11.20 21:20

수정 2020.11.20 21:25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여당의 미래주거추진단장 이기도 한 진선미 의원이 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정부 발표를 옹호하려다 또 논란을 불렀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다양한 주거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 소망을 환상이라고 매도한 셈이 됐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선미 의원이 서울의 한 임대주택을 찾았습니다.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부나 이런 것들이 신축이라서 깔끔하고 좋아 보이는데, 늘 임대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계셔서 그걸 좀 깨는 게…."

진 의원은 방 3개짜리 임대주택을 보고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면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 의원이 서울 강동구 대단지 신축 아파트의 전용 84제곱미터를 임차해 사는 것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한 프랑스 마리 앙투아네트의 말과 같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본인은 왜 아파트에 사느냐"며 "국민의 기본적인 소망마저 정책실패를 가리기 위해 '환상'으로 치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진 의원은 자신은 늘 임차인이었고, 질 좋은 임대주택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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