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 FDA, 트럼프에 투여했던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등록 2020.11.22 13:48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품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FDA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치료제의 사용대상은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이고, 6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FDA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서 투약 시작 28일 이내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GN-COV2'는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 평가한 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서 만든 약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 받았다.

FDA 긴급승인을 받은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는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LY-CoV555'에 이어 두번째다.

리제네론 측은 이달 초 11월 말까지 8만 명 환자 복용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항체 치료제의 특성상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이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