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유승민 "文, 무능·비겁" 에 親文 일제히 비판…"아무리 국민 선택 급해도 정도 걸어야"

등록 2020.11.23 10:41

유승민 '文, 무능·비겁' 에 親文 일제히 비판…'아무리 국민 선택 급해도 정도 걸어야'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 의원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서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숨었다느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비난'만으로 집 없는 국민의 삶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는데, 숨어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전국 곳곳을 찾아 수많은 연설을 하느냐"며 "정말 꼭꼭 숨어 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겠냐"며 한 때 친박계 핵심이었던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친문' 김종민 의원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의원을 향해 "증오와 저주의 언어는 정치지도자의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거친 막말 정치는 그만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이 걱정이면 대안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부지런한 정치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으로 인해)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재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며 "24회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보여줬는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문 대통령을 작심 비판한 바 있다. / 최원희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