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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尹 국정조사 환영…묻고 더블로 秋도 가자"

등록 2020.11.26 10:47

주호영 '尹 국정조사 환영…묻고 더블로 秋도 가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검토 지시에 대해 "환영하고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다"며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 받겠다. 그런데 추미애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다"고 했다.

또 어제 국회 법사위에 여당의 반대로 윤석열 총장의 출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얼마나 떳떳하고 당당하지 못한지 국민이 봤을 것"이라면서 "냉정을 되찾고 역사에서 민주당과 정권이 하는 일들이 헌정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다시 한 번 차분히 돌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비대위 회의장 백드롭(배경판)을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적은 2013년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이미지로 교체했다.

회의에 앞서서는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는 윤석열 총장 임명식 때의 문 대통령 발언을 영상으로 상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말씀을 듣고 박수칠 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 수사 관련) 윤건영 의원이 '선 넘지 말라'고 했다"면서 "집권 여당이든 청와대든 권력형 비리 수사하라는데 왜 복심인 윤건연은 이렇게 말하느냐. 엄하게 나무라달라"고 덧붙였다.

또 회의장 백드롭을 가리켜 "우리 국민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듣 지어서 대통령을 무섭게 생각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수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국정조사 수용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초유의 직무 정지 사유가 궁색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함께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검찰권 남용 등에 대해서도 문제 없는지 포괄적인 국정조사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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