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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또 지각 논란…"코로나 통제되면 시진핑 방한"

등록 2020.11.27 08:26

수정 2020.12.04 23:50

[앵커]
미국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을 강조하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우리나라에 와 어제 강경화 외교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그런데, 첫 일정인 외교장관 회담부터 지각을 해서 외교 무례 논란을 낳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선 코로나 사태가 통제돼야 한다고 해 사실상 연내 방한이 어렵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장관과의 회담은 왕이 외교부장의 지각으로 25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교통사정 때문에 늦었다는데, 왕이 부장은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오찬 행사에 1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이 강화될 가능성을 경계했고,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강경화 장관은 안정적인 한반도 정세의 중요성만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한국내 코로나가 통제돼야 방한 조건이 된다면서 연내 방한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금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왕이 부장은 여건이 허락될 때 방한하겠다는 시 주석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시진핑 주석님께서는 대통령님과의 우정, 그리고 상호 신뢰에 대해서 매우 중요시하시며…."

이해찬 전 대표와 만찬을 한 왕이 부장은 문정인 특보,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도 만납니다.

3년 전 문 대통령의 중국 순방 당시 홀대 논란이 있었는데도, 당정청 주요 인사가 왕이 부장을 만난 걸 두고 야당에서는 의전 과잉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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