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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비상'…"전국 위험상황, 방역 최고수준 강화"

등록 2020.11.29 14:46

수정 2020.12.06 23:50

[앵커]
2년 8개월 만에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지난 27일 전북 정읍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 입니다.

국내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018년 3월로 2년 8개월 여 만에 다시 발생한 겁니다.

정부는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방역 강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수 / 농식품부 장관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인근 정읍, 고창, 부안 3개 시군에 대해 광역방제기, 드론 등을 투입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금농가들에 대해선 농장 4단계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오늘부터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하천, 농장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 작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북도청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AI현장상황관리단을 파견해 현장 점검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48시간 동안 전국의 닭과 오리 농장, 축산차량에 대해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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