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통일부, 진척 없는 '北 쌀 지원' 사업관리비 환수한다

등록 2020.11.30 11:07

통일부가 북한에 쌀 5만t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6월 세계식량계획(WFP)에 지급했던 사업관리비를 환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WFP를 통해 쌀 5만t을 대북 지원하기로 추진해왔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사업관리비 1,177만 달러를 환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연내 환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환수된 사업관리비는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편입된다.

앞서 정부는 작년 6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자 WFP를 통한 쌀 지원을 결정하고 사업관리비 138억원을 WFP 측에 먼저 지급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대해 반발하면서 쌀 수령을 거부했고 사업 추진은 전면 중단됐다. / 김도형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