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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장관", "빵투아네트"…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 비판 봇물

등록 2020.12.01 11:52

수정 2020.12.01 11:52

'빵 장관', '빵투아네트'…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 비판 봇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를 '빵'에 비유하며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조롱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인기 있는 빵집에 인기 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 시간에도 항상 갖춰져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며 "잘나가는 빵집으로 사람이 아침부터 몰려 빵값까지 올리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말라"며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 어떤 빵 맛을 좋아해야 하는지 정부가 국민을 가르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빵과 과자로 만든 집' 사진을 올린 뒤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라고 비꼬았다. 이 동화에서 허기진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숲 속 과자집으로 들어가 마녀에게 잡히지만, 꾀를 부려 마녀를 오븐에 넣어 처치한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냐"며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김 장관 발언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부동산 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는 논평을 발표하며, 김현미 장관을 '빵 장관'에 빗댔다. 윤 대변인은 "'빵 장관'에 따르면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한 지가 몇 달은 된 것 같다고 한다"며 "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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