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어수선한 檢…중앙지검 1차장 사표 "중립위협 중단하라"

등록 2020.12.02 21:12

[앵커]
이성윤 지검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도 오늘 아침부터 술렁였습니다. 이 지검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데다 지검장을 보좌하는 1,2 차장검사가 모두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입니다. 모두 이른바 '추미애 라인' 으로 불리는 검사들인데, 확인 결과 김욱준 1차장검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준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의 최고위급 검사 중 한 사람인 김욱준 1차장 검사가 사표를 냈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윤석열 총장의 처가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 했습니다.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발표하기 4시간 전, 윤 총장 장모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지검 일각에서는 김 차장 검사가 4일 열리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고 사표를 제출했다는 후문도 나왔지만, 중앙지검은 부인했습니다.

이성윤 지검장도 반차를 내고 최성필 2차장 검사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중앙지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의 사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중앙지검에선 부부장검사, 평검사에 이어 부장검사들이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 처분을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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