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1분에 6명꼴 코로나 사망"…英, 백신 긴급사용 세계 첫 승인

등록 2020.12.02 21:35

[앵커]
거의 1년에 가까운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게 우리인데, 지난 한 달은 특히, 혹독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숨진 이들이, "10초에 1명" 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더욱 잔인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건데, 우선 영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확진자를 위해 급히 만들어진 병원입니다.

텅빈 공간에 침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지난 3월 중국이 우한에 세웠던 임시병원을 연상시킵니다.

로라 포먼 / 의사
"이곳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랬습니다. 의료진을 구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11월 한 달간 미국에선 440만800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는 3만6900명으로, 1시간에 51명 꼴로 숨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 부통령 당선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죽음을 넘어 불경기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한 달 새 80만 명이 감염됐는데, 그 전 8개월간 감염된 확진자보다 더 많습니다.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는 들불처럼 번집니다. 세계 11월 확진자는 1714만여 명, 사망자는 27만 명을 넘었습니다.

1분에 6.3명 꼴로 코로나에 희생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다음주부터 접종할 방침입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두 건의 백신이 승인을 기다리는 미국 보건당국은, 승인이 나면 의료계 종사자 2100만 명에게 우선 투여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미국 보건부는 백신을 냉각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모의훈련도 마쳤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