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북 상주 양계장서 고병원성 AI 확진…"농장 방역조치 미흡"

등록 2020.12.02 21:37

[앵커]
경북 상주의 닭농장에서 올해 두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사육 농장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도 AI가 확인돼 가볍게 지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전국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 동안 닭 938마리가 잇따라 폐사하는 등 의심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발생한지 나흘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의 AI 방역조치가 허술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생석회 도포, 축사와 선별포장시설 이동 시 대인소독, 농장 출입자 방역복 착용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었고..."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 농장의 반경 10km 안에 있는 가금류 농가 13곳은 30일 동안 이동이 제한됩니다.

경북을 포함해 충남과 충북, 세종, 강원 등에서도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은 물론 반경 3km 안에 있는 가금류 56만 마리를 살처분 할 예정입니다.

판로가 막힌 농민들은 막막합니다.

박준호 / 대한양계협회 상주육계지부장
"(이동)제한이 걸려서 (출하)못내고 살처분을 해야되니까,/분위기가 뭐 살얼음판 아니겠습니까."

경기 안성과 전북 정읍에서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되는 등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1건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차량이나 사람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축산 농가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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