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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이 '룸살롱'으로?…경찰, 서울 강남 유흥업주·호텔업자 내사중

등록 2020.12.07 14:02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객실을 룸살롱처럼 꾸며 편법 영업을 해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과 유흥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흥업주 A씨와 호텔업자 B씨를 상대로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여부를 내사 중이다.

A씨는 B씨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을 빌려 객실을 룸살롱처럼 꾸며 손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룸살롱은 방역당국이 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지난달 24일부터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룸살롱 업주는 호텔 인근 주점 등에서 호객행위로 호텔방으로 안내한 뒤 룸살롱 비용을 청구하다 손님의 112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텔에 출동한 경찰은 각 층 비상구에서 룸살롱 전용 양주와 얼음통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해 감염병예방법 등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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