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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해외 데이터베이스에 국내 계정정보 2천346만건…유출확인시스템 구축

등록 2020.12.08 15:14

수정 2020.12.08 15:15

불법 해외 데이터베이스에 국내 계정정보 2천346만건…유출확인시스템 구축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위원장이 과기정통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주요 인터넷기업과 함께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 개인정보위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 이하 개인정보위)는 8일 국내 웹사이트 계정정보가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불법 유통되고 있다며 '웹사이트 계정정보 유출확인 시스템' 구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웹사이트 1천362곳의 계정정보 (이메일주소 및 패스워드) 2천346만 건의 개인정보가개인정보를 불법 공유하는 해외 웹사이트에 담겨있었다.

불법 데이터베이스의 계정정보는 대부분 중소규모 민간·공공사이트의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계정정보가 속한 웹사이트 관리자에 계정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요청해 진위를 알아보고 있으며 주요 기업에 사이버공격 대비를 공지하고 이메일 서비스 기업에는 계정 이용자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또 불법 데이터를 상습적으로 게시한 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개인정보위는 국민들이 자신의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계정정보 유출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단호하게 대응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들도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2단계 인증 로그인 등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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