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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FDA 연내 승인 불투명"

등록 2020.12.09 21:21

수정 2020.12.09 21:23

[앵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계약한 백신 제약사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임상 결과 때문에 연내 미FDA의 승인이 불투명해졌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2월 도입하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 코로나19 백신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리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유일한 제약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효능 논란에 각 국의 승인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 백신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임상시험을 중단했습니다. 부작용 때문이었는데 회사 측이 이를 비공개해 미 당국자가 놀랐다는 겁니다.

실수로 정량의 절반만 접종해 효능이 90%까지 높아진 임상결과도 논란입니다. [CG] 55세 이상에 대한 임상 결과는 없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왔지만 회사 측의 해명은 부족합니다.

앤드류 폴라드 / 英옥스포드백신그룹
"우리의 데이터는 모두 공개됐고 결과에 매우 자신 있지만 면밀히 조사돼야 합니다."

이런 정보의 불투명성에 미FDA의 긴급 승인은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여기에 영국 내 생산까지 지연되고 있어 내년 2월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측
"각 국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본사에서 총괄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은 정부가 논의 중이어서…"

정부는 국내 생산분은 국내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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