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불 탄 쓰레기 더미 속 의문의 시신…용의자는 동거남

등록 2020.12.09 21:33

수정 2020.12.09 22:04

[앵커]
훼손된 여성 시신이 불 탄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동거남 집에서 다량의 혈흔이 나온 점 등을 들어,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는데, 남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 구역에 있는 폐교횝니다. 마당에 있는 쓰레기 더미가 불에 탄 흔적이 선명합니다. 지난 8일 새벽 3시쯤 이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는데, 잿더미에서 훼손된 50대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쓰레기 불 끄고 보니까 이제 사체가 나와서 수사중입니다. (시신의)2/3는 확인 했어요."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동거남 58살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 교회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빌라에서 숨진 여성과 살았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감안 해 며칠 전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순 / 경남경찰청 강력계장
"범죄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발견하였는데 이 부분은 감정을 통해서 범죄사실을 입증할 계획입니다."

A씨의 집 방안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가 가출했고, 훼손된 시신은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과 방 안에서 나온 혈흔의 DNA가 일치하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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