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쓰레기더미 속 시신과 집 안 혈흔 DNA 일치…동거남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20.12.10 10:51

불이 난 쓰레기 더미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은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60살 A씨의 동거녀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DNA를 분석한 결과, 숨진 여성은 A씨와 2년 전 부터 함께 살던 60대 여성 B씨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지난 7일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에서 약 800m 가량 떨어진 고속도로 지하 배수로에서 불에 탄 시신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은 오늘 오전 A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의 주거지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지만 A씨는 현재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3시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구역 내 폐 교회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다 훼손된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같은 날 오후 5시쯤 유력한 용의자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 이성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