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안철수, 20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野 '보선 후보구도' 요동칠 듯

등록 2020.12.19 23:03

수정 2020.12.19 23:17

안철수, 20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野 '보선 후보구도' 요동칠 듯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1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민생도,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생각이 없다"며 대선 출마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에선 이미 여러 명의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했지만, 언론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 그동안 야권 전체의 후보구도를 관망하던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 '빅샷'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 초 서울시장 후보 경선룰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국민의힘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경선 일정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신정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