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틀째 사망 24명…3단계 대신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록 2020.12.22 21:02

수정 2020.12.22 21:05

[앵커]
오늘 밤 자정부터 수도권에서는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됩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만 시행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정부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모레부터 내년 1월3일까지는 전국에서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국민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을 사실상 봉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게 엄중하고, 이걸로도 막지 못하면 마지막 조치인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불가피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코로나 환자 24명이 숨졌습니다.

오늘은 유지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142명이 집단감염돼 코호트 격리된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 어제도 90대 입소자 등 3명이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전국에서 숨진 환자는 24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최근 의료시설,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해왔기 때문에 최근 사망자가 급증된….”

종교시설 집단감염도 최근 4주새 7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는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어겨 13명이 집단감염 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하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내려진 종교시설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모레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5명 이상 식당 이용 금지도 전국에서 시행하도록 했는데, 8명이 4명으로 나눠 이용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다만 주소지가 같은 5명 이상의 가족이 식사하는 건 예외입니다. 전국의 영화관도 오후 9시 이후엔 수도권처럼 문을 닫아야 합니다.

논란이 된 파티룸에도 집함금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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