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징역 4년" 선고에 정경심 '눈물'…조국 "너무 큰 충격"

등록 2020.12.23 21:10

수정 2020.12.23 22:37

[앵커]
정 교수는 중형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울먹이며 최후진술도 하지 못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며 항소심재판에서 다시 진실을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정장에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난 정경심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혐의 계속 부인해오셨는데 오늘도 입장 변화없으신가요"

검찰의 공소사실 판단을 시작으로 선고심이 시작될 때만 해도, 표정 변화가 없었던 정 교수는,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 명령이 떨어지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법정구속 전 발언기회가 주어졌지만, 정 교수는 "변호인이 대신하면 안되겠나"고 말한 뒤 울먹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고 직후 법정 밖에선 지지 진영과 규탄 진영의 1심 결과에 대한 찬반구호가 엇갈렸습니다.

"정경심 무죄! 정경심 무죄!"

정 교수는 오후 5시20분쯤 서울남부구치소에 도착해, 입감절차를 거쳐 수감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너무도 큰 충격"이라면서,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며, 항소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칠준 변호사
"마치 괘씸죄 같은게 적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정 교수가 수감된 구치소 앞에도 일부 지지자들이 모였지만 큰 소란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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