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병상 100개 내놓은 인천 백병원…민간 병원 동참 확산

등록 2020.12.24 21:34

수정 2020.12.24 21:42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병상을 기다리다 숨지는 등 '병상 부족 문제'는 정부의 대책마련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평택 박애병원이 통째로 병실을 내놓은데 이어, 인천 백병원도 병상 100여개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에서 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중 밀폐문과 음압장비, cctv도 들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입니다. 인천 백병원은 249개 병상 가운데 102개를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내놓았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중증 확진자 30명, 경증 확진자 72명을 진료할 수 있습니다.

백승호 / 인천백병원 병원장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빠른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통째로 내놓은 평택 박애병원은 오늘부터 확진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중증환자 병상 20개를 포함해 모두 140병상입니다.

김병근 / 평택박애병원장
"투석 환자 만큼은 특별히 잘 치료하고 살려낼 필요가 있어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으로 단순하게 시작했어요."

건보공단 일산병원과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병실을 내놓으며 병상 부족사태 해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들 병원에 시설과 장비 등 비용의 70%를 먼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전담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들과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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