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스피, 첫 2800 돌파…'동학개미'가 떠받치고 외국인이 高수익

등록 2020.12.24 21:36

수정 2020.12.24 21:43

[앵커]
코스피가 오늘 사상 최초로 2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증시의 '산타'는 기관과 외국인 이었지만, 올 한해 우리 증시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끈 건 이른바 '동학개미' 였습니다 그런데 투자 수익은 국내 개인들보다 외국인이 더 누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47.04포인트 오른 2806.8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의 2800선 돌파는 사상 처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2배 가까이로 오른 겁니다.

오늘 기관은 6319억원, 외국인은 117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증시는 소위 '동학개미'들이 떠받쳤습니다. 개인이 올해 순매수한 규모는 48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원화 강세를 타고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들도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개인 주식 투자가 올해 역대급 매수세로 'V자' 회복을 이끌었지만 수익률은 외국인에 비해 저조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4%이지만, 외국인은 280%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정보 분석 능력, 리스크 관리 능력 3가지 측면에서 외국인이 더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이제 3거래일 남은 올해 증시에서 '산타 랠리'가 이어질 지, 그리고 여전히 넘치는 유동성과 백신 기대감 속에 맞는 내년의 국내외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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