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도 넘은 재판부 공격…판사탄핵 청원에 사진 유포까지

등록 2020.12.26 19:22

수정 2020.12.26 20:43

[앵커]
판사들에 대한 여권의 공세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심 교수에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와 윤석열 총장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킨 판사가 그 대상입니다. 온라인에는 판사들의 사진과 신상이 유포되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 재판부 판사 실명과 함께,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사흘 만에 36만명에 가까운 동의자가 몰렸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엔 정 교수 1심 재판부는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복귀를 결정한 판사의 실명과 사진까지 담긴 글이 유포됐습니다.

똑같은 사진과 함께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며 응원 글도 많았지만, 욕설과 함께 첨부된 글도 상당수였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판사를 상대로 한 보복을 암시하는 글이 유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SNS를 통해 "설마 했는데, 홍위병 등과 다를 바 없다"며, "물리력을 쓰는 것도 시간 문제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법무부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도 "재판부가 법조윤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했다"며 행정법원 판결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