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차 지원금 580만명 준다는데…자영업자 "임대료도 못 내요"

등록 2020.12.28 21:34

수정 2020.12.28 22:29

[앵커]
정부가 다음달부터 5조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풀지만, 자영업자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반짝 지원금에 불과하다는 건데, 역시나, '임대료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송민선 기자가 자영업자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신촌에서 2년째 코인노래방을 운영 중인 김 모 씨. 지난 5월, 코로나 확산으로 첫 집합 금지명령이 내려진 이후, 반 년 넘게 출입 금지 공문만 뗐다 붙였다 반복했습니다.

"진짜 서글퍼요…."

지난 10월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한 달가량 일한 게 고작인데, 그나마 임대료와 전기세, 저작권료 등을 내느라 오히려 적자만 생겼습니다.

김 모 씨 / 코인노래방 사장
"보험, 저작권료, 다른 거 다 합치면 150만 원. 550만 원이 고정비로 나오고…. 제반 비용은 마이너스 났어요. 또 (대출로) 메꿨죠."

다행히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포함돼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최대 300만 원을 받게 됐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식 효과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A씨 / 명동 상인
"100만 원 받아봐야 효과가 나겠습니까? 그 전혀, 이런 도움이 전혀 안 된다고 봐야죠."

자영업자들 가운데서는 코로나19가 빨리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호주나 캐나다처럼 임대료 직접 지원이나 유예 제도 등을 시행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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