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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 김진욱 "1호 수사대상 염두에 둔 것 없어"

등록 2020.12.31 11:34

수정 2020.12.31 12:33

지하철 출근 김진욱 '1호 수사대상 염두에 둔 것 없어'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연합뉴스

김진욱(54)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1일 첫 출근길에 올라 "공수처 권한을 어떻게 국민께 돌려줄지 심사숙고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대해선 염두에 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31일 오전 9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무소불위 권력기관'이 될 수도 있다는 공수처에 대한 우려와 지적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어떻게 (공수처가) 되돌려드릴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겠다"며 "이제 막 태어나는 공수처를 관심껏 지켜봐달라"고 했다.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수처에는 차장, 수사처검사, 수사관 등이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공수처가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공수처 차장 등으로 염두해둔 사람은 있지만, (친정부 인사 등에 대한 부분은)우려와 추측이라고 본다"며, "관심가져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두 달동안 국회 검증, 2차로 청와대 검증을 받았다"며, "남은 것이 3차 검증인데 국민의 검증이므로 가장 중요한 최종 검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가올 청문회 과정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하철을 이용해 첫 출근길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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