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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사상 최초로 GDP 넘어…올해 전망은?

등록 2021.01.01 13:06

코스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한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늘(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종가(12월 30일) 기준 코스피 시가 총액은 지난해 명목 GDP대비 104.2%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달 30일 증시 폐장 당시 1980조 5000억원을 기록해 IMF 전망치인 명목 GDP(1900조원)을 넘어섰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3조1000억원에서 1년 새 150조원 불어나 484조 6000억원을 기록해 코스피 시총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명목 GDP는 2019년(1,919조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DP 대비 상장주식 시총 비율은 '버핏 지수'로 불리는데, 증시의 평가를 판단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사용된다.

세계적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증시를 판단할 때 버핏지수가 80% 미만이면 저평가, 100%를 넘기면 거품이라고 봤다.

역대급 버핏지수를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성장 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새해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오는 3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과, 빚투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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