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하늘의 지휘소' 軍초계기 타고 한반도 2시간 비행

등록 2021.01.01 21:03

수정 2021.01.01 21:08

[앵커]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정치권의 움직임이 급박합니다.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개각, 청와대 개편작업을 서둘러 마친 여권의 반전 카드가 쉴새없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냈습니다. 청와대와 협의는 없었다고 선을 긋고는 있습니다만 여당 대표의 입에서 사면 얘기가 나온 이상 하루 이틀 반짝 하다가 사그라들 불씨는 아닌 듯 합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초계기를 타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상징적 행보 이긴 합니다만 예년과는 사뭇 다른 행보여서 이 또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이런 여권의 움직임, 그리고 연말 연시를 맞아 저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도하고 정치적 파장까지 상세히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2021년 새해 첫날, 뉴스 나인의 첫 보도는 김보건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채 트지 않은 오전 6시 10분, '하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지휘통제기 '피스 아이'가 이륙을 준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한반도 전역을 2시간 지휘 비행하며 안보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북한 해안포를 눈앞에 마주한 서북도서. 해병대는 철통 같은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비태세 점검 신년 지휘비행
"서북도서 방어 임무 수행에 수고 많습니다. 특이 동향은 없습니까."

이종문 / 해병대 연평부대장
"필승. 연평부대장입니다. 현재 적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필승의 해병대 정신으로 반드시 서북도서를 사수하겠습니다."

하루 앞서 동해상 초계 비행을 실시한 공군 F-15K 전투기들은 적의 어떠한 공중 도발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위용을 보였습니다.

태극기를 앞세운 해군의 자랑, 율곡이이함은 부산 앞바다를 가로지릅니다.

류윤상 / 율곡이이 함장
"빈틈없는 경계작전으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하겠습니다"

오늘, 대비태세 점검 신년 지휘비행
"승조원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서 복 많이 받고…."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며 새해 첫날을 초계 비행으로 연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한 해를 만들자"는 새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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