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동부구치소' 첫 사과하면서 "감염병 취약 구조물 탓"

등록 2021.01.01 21:22

수정 2021.01.02 15:24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가 커지자, 추미애 장관이 오늘 SNS를 통해 결국 사과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지 35일 만입니다. 하지만 해명의 내용을 보면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깝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오늘도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 19확진자가 14명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전수 조사에서 미결정으로 나왔던 수용자 14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 1명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발 감염자는 937명으로 늘었고, 전국 수용시설 관련 확진자는 9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전수조사 때 마다 수백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내일 있을 5차 전수조사에도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습니다.

정은경 (어제)
"격리만으로는 구분되기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관리하는 것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확진자 폭증에도 사과 입장을 내지 않던 추 장관은,

추미애 (지난달 30일)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해서 입장 있으시나요?)…."

첫 확진자가 나온지 35일만인 오늘 SNS에 글을 올리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라며 "감염병이 우리사회에 가장 취약한 부분을 무너뜨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늑장대응'이나 '마스크 미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추 장관이 산더미 같은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한마디로 요약하면 본인 책임은 없다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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