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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동부구치소 초동대응 미흡"… 재소자 "방 합치면서 확진 폭증"

등록 2021.01.02 19:13

수정 2021.01.02 19:17

[앵커]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자가 오늘 기준으로 937명입니다. 내일 나올 5차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천 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세균 총리는 오늘 동부구치소를 찾았고 "초동 대응 미흡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법무부가 그동안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수용자와 그 가족들에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추미애 장관과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사과했습니다.

정세균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A씨
"마스크 사라고 일반 면 마스크. 직원들이 코로나 걸려서 그때부터 마스크를 KF94로 나눠주고."

수용자 B씨는 "격리기간이 끝나지 않은 밀착 접촉자와 한 방을 쓴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수용자의 지인 C씨는 교정당국 대응이 '깜깜이'였다고 주장했고.

C씨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알 방법이 없는 거예요. 수용번호 대고 물어봐도 알려줄 수 없습니다 라는 답변."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인 윤 모 씨의 지인도 "유족들이 사망 전후 상황을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오늘 수용자 1122명에 대한 5차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0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기고한 한 신문 칼럼도 주목받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재소자들은 우리의 일부"라며 "이들을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하고서는 민주화를 말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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