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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도중 "정인아 미안해" 손글씨

등록 2021.01.04 11:27

끝내 눈물 보인 김미애…"양부모에 살인죄 적용해야"

김종인, 비대위 도중 '정인아 미안해' 손글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양부모의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만 16개월 정인이 사건을 애도하며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A4용지를 들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인 양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여아로, 지난 주말 학대 전말이 담긴 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국민 공분을 샀다.

SNS에서는 '정인아 미안해'라고 손글씨를 든 사진을 게시하는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실체가 밝혀지며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시다"며,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정인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웃과 어린이집, 소아과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이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에 엄벌을 내려야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미애 의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양평 차가운 언덕에 있는 정인이를 만나고 왔다"고 말하며, "양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사건은 뿌리 뽑혀야할 절대악"이면서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반짝 관심 갖는 단발성 이슈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또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주변에 정인이가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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