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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투자 자산 중 15%가 '손실 우려'…투자 주의보

등록 2021.01.04 18:14

국내 증권사들이 분류한 부실과 주의가 필요한 해외 대체 투자규모가 7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투자규모 48조원 가운데 15.7%에 달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22곳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으로 지난 4월 말 기준 부동산에 23조1000억원(418건),6월말 기준 특별자산에 24조9000억원(446건)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31조4000억원은 투자자에게 재매각 했고, 16조6000억원은 증권사가 집접 보유했다.

해외 대체 투자규모는 2017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는데 2020년 코로나 19 사태 이후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37%로 가장 많았고, 영국 11%, 프랑스 9% 순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국가간 교역이 축소되면서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대체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는 규모가 크고 중도환매가 어려워 부실화될 경우 증권사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주기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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