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달래기 나선 박범계 "좋은 인사 하겠다"…尹 "바른 검찰 만들겠다"

등록 2021.01.04 21:37

수정 2021.01.04 21:45

[앵커]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협의해 좋은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원론적 발언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동안 추미애 장관이 추구했던 검찰 인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으로도 들리는 발언이지요. 현충원을 방문한 윤석열 총장은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이심전심인지 동상이몽인지 아직은 불확실합니다만 분위기가 달라진 건 분명합니다.

한송원 기자가 분석하겠습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고검청사로 출근한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검찰 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사회공동체의 눈높이를 맞추라며 검찰 문화를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장관 후보자
"준사법기관으로 대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검사들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다 다르고, 사회 구성원 집단들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또 다릅니다"

지난 1년간 불협화음만 나왔던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좋은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총장과의 협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정말로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박 후보자의 행보를 '검찰 달래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한 원칙론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충원을 참배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당분간 대외적인 행보 대신 코로나19 상황 대응과 같은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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