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여정 위상 그대로…대회장엔 '노마스크' 7000명 밀집

등록 2021.01.06 21:07

수정 2021.01.06 21:13

[앵커]
이번 대회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건 북한이 공개한 대회장의 모습입니다. 7천여 명의 당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채 대회장을 빼곡히 메웠습니다.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 전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행사의 전면에 나선 점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대회장으로 들어서는 김정은 위원장 뒤로 여동생 김여정이 따라 걷습니다. 현송월 선전선동부장이 황급히 따라오지만, 김여정의 앞으로 나서진 않습니다.

5년전 7차 당대회 때 당지도부들이 앉는 주석단에 보이지 않던 김여정이 어제 개막한 8차 당대회에선 김정은 뒷줄 중앙부에 앉아있습니다.

주석단 두 번째 열에서 박수를 치는 김여정 옆에는 당, 정, 군 인사권을 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용원이 앉았습니다.

김여정은 이날 처음으로 대회 집행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20번째로 호명됐습니다.

조선중앙TV
"대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정은동지, 최룡해동지, 리병철동지…, 조용원동지, 김여정동지…."

지난 2016년 7차 대회 집행부와 비교해보면 총원 39명 중에서 29명이 교체됐습니다. 74%가 바뀌는 물갈이였습니다.

이번 당 대회는 5년전 7차때처럼 나흘간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도 코로나 백신을 구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7000여명의 당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북한 보건당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2주 전부터 지방 참가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철저한 코로나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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