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매일 1조 사들이는 동학개미가 주역…'과열' '안착' 전망 엇갈려

등록 2021.01.06 21:11

수정 2021.01.06 21:16

[앵커]
코스피 3000 돌파의 주역은 단연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외국인과 기관도 코로나 공포에 움츠릴 때 동학개미들은 앞다퉈 증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열린 '3000 시대'는 어렵지 않게 자리 잡을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너무 가파른 과열' 탓에 급락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주식을 시작한 직장인 박모씨는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냈습니다.

박모씨 / 개인투자자
"(부동산은) 더 큰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애초에 포기를 했고요 가장 마땅한 게 주식이라서 했습니다."

30대 프리랜서 작곡가 김모씨는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기면서 주식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모씨 / 개인투자자
"코로나 때문에 예전보다 수입이 좀 더 줄었으니까 요즘 주식시장이 좋다고 하니까 시작을 하게…"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해 코스피에 쏟아부은 돈은 모두 47조원.

올해도 사흘동안 무려 3조8000억원 넘게 쓸어담았습니다. 하루에 1조원 이상 매수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고 진단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큰 허들을 돌파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 한 두번 정도 조정은 불가피합니다."

13년 전 2000선 돌파 당시처럼 3000선을 찍고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3000선 '안착'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만 / 하나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과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익추정치가 올라가는 부분도 있고"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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