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인적 끊긴 런던 최대 쇼핑거리…獨 "1월 말까지 집 밖 나가지마"

등록 2021.01.06 21:42

수정 2021.01.06 21:57

[앵커]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6만 명을 넘어서면서 우리의 명동격인 런던 최대의 쇼핑가에도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달 말까지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사실상의 봉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최대 쇼핑거리, 2층버스만 돌아다닙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인파로 북적이던 거리가 이제는 스산하기 까지 합니다.

관광 명물 런던아이는 개점 휴업입니다. 영국 전역에 내려진 초강력 봉쇄령. 먹을거리나 의약품을 살 때만 외출할 수 있고, 학교 수업도 전면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케이티 갓프레이 / 에든버러
"이럴 줄 알았어요. 이 사태를 피하려면 작년에 봉쇄령을 일찍 내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신 접종과 봉쇄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며,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크리스 위티 / 영국 의료청장
"전국적으로 대략 50명 가운데 한 명이 감염됐을 정도입니다. 정말 심각한 수치입니다"

베를린 도심의 시간도 멈췄습니다. 대낮부터 상점 문이 닫혔고, 낙엽을 쓰는 상인만 보입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독일은 사실상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獨 총리
"12월부터 시작한 봉쇄 조치를 1월말 까지로 연장하고 일부 지역은 더 조이기로 했습니다"

가족 외의 사적 모임은 1명만 허용되고, 확진자가 2백명 넘게 나온 일부 지역에선 집 반경 15km 이상의 이동도 제한됩니다.

독일에선 어제 1만 1897명이 확진을 받아, 일주일 째 하루 만 명 안팎의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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