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스키장 재개장했지만 상권 이미 초토화…"시즌 장사 망쳤다"

등록 2021.01.07 21:30

수정 2021.01.07 21:39

[앵커]
정부 방역기준이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사이, 열흘 가량 폐쇄됐던 스키업계는 조건부 재개장을 했지만 이미 손님이 뚝 끊겨 겨울시즌 영업을 포기할 지경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인근 장비대여 업체가 썰렁합니다. 찾아오는 방문객도 끊겼고 하루에 한번 예약 문의 전화 받기도 힘듭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30명이 넘게 스키 강습을 받았지만 올해는 아예 없습니다.

김진오 / 스키 대여업주
"(코로나로)레저 활동에 대한 분위기는 아직까지 침체입니다. 암울하죠. 그게 현실인 것 같아요."

코로나 확산으로 연말연시에 11일 동안 스키장이 폐쇄됐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신상익 / 스키 대여업주
"3개월 장사하는 특수한 직종이기 때문에 열흘의 영업 정지가 저희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거든요."

지난 4일부터 입장 인원 제한 등 방역 강화를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연 스키장에도 활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최대 6000명이 북적되던 강원도의 유명 스키장의 경우 최근 하루 방문객은 200명도 안됩니다. 스키 시즌권의 40%는 이미 환불됐습니다.

스키장 관계자
"(재개장했다고)바로 사람이 몰리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요. 제한하는게 의미가 없는게, 이미 사람이 없다시피..."

전국 16개 스키장은 지금까지 1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스키장 업계는 오는 17일까지 제한 운영을 하면 누적 손실이 1300억 원대로 늘어난다며 정부에 보상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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