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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최초 '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사임

등록 2021.01.08 14:07

대형마트 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지난 2017년 10월 부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에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최근 회사가 이를 수용하며 퇴임이 결정됐다.

MBK파트너스는 임 사장의 퇴임을 몇 차례 만류했지만, 임 사장이 고용 계약 종료 의사를 고수해 그 뜻을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으며, 2년 뒤인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임 사장은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이자, 오너 집안이 아닌 인물 중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며 CEO까지 올라 화제를 모았다.

임 사장의 구체적인 사임 날짜는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대략 이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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