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강에 쇄빙선 긴급 투입…부산 낙동강도 얼었다

등록 2021.01.08 21:14

수정 2021.01.08 21:20

[앵커]
한강에는 얼음깨는 쇄빙선이 등장했습니다. 강물이 얼면서 수난구조대가 활동하는 뱃길이 막혀버리자 소방당국이 쇄빙선을 긴급 투입한 겁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좀처럼 얼지 않는 부산 낙동강 일대에도 얼음이 얼면서 어민들이 얼음깨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동작대교 남단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강 가장자리부터 한복판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반포 수난구조대 건물도 거대한 얼음에 갇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수난구조대 출동로까지 막히자 한강에 쇄빙선을 긴급투입했습니다.

쇄빙선이 얼음을 부수며 달리자, 얼음조각이 사방으로 튀어나갑니다. 얼음 두께는 5cm가 넘습니다.

오늘 쇄빙 작업은 여의도에서 잠실대교까지 20여km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남기인 / 한강수난구조팀장
"한강이 이렇게 많이 언 것은 2~3년 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운 게 몇년만에 한 번 있다 보니까."

부산의 낙동강 하류 선착장도 꽁꽁 얼었습니다. 부산은 오늘 영하 12.2도까지 떨어지며 1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강추위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소식에, 어민들은 배로 얼음을 깨며 뱃길을 만듭니다. 얼음이 더 두껍게 얼면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배경실 / 부산 대저어촌계장
"많이 얼어가지고 (조업)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있고, 내일되면 더 두껍게 얼거든…."

기록적인 한파에 한강부터 낙동강까지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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