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로 '집콕 소비' 최대…보여주기 위한 소비는 '급감'

등록 2021.01.08 21:37

수정 2021.01.08 21:45

[앵커]
코로나 이후 소비 패턴이 어떻게 바뀌셨나요? 무엇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먹거리 비용에, 가전제품 비용도 늘었는데, 외출이 줄면서 의류 비용 등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전,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가고 외출해 쇼핑을 즐기고 외식도 자주했습니다.

회식도 모임도 사라진 지금, 집 밖으로 자주 나가지 않다보니, 자연히 관련 지출도 줄어듭니다.

서준우 / 대구 동구
"여행 비용은 못 가다보니까 줄게 되는거고 나가서 (옷)입을 일이 줄어들다 보니까 새로운 걸 살 필요성이 떨어져서"

실제로 지난해 가계 지출을 보면 주로 집 밖에서 하던 실외 여가활동 비용이나, 의류, 외식, 숙박 부문 소비는 두자릿수 급감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집 밖에서 하던 우리 소비는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콕 소비의 증가 집 안에서의 소비를 위한 지출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늘어난 겁니다.

김경희 / 관악구 봉천동
"삼시 세끼를 집에서 주로 먹기 때문에 식재료 값이 많이 나가요."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식재료 구입 등에 쓰는 돈은 81조7천억원 규모로 전년도보다 9.3% 뛰었고, 가구, 가전제품 구입비와 인터넷 사용료 지출도 늘었습니다.

서용구 / 숙대 경영학과 교수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보여주는 소비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소비의 패턴이 변했다"

우리 일상에 침범한 코로나가 가계지출 판도도 크게 바꿔놨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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