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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2명 탑승 여객기 바다 추락…아직까지 생존자 소식 없어

등록 2021.01.10 16:50

수정 2021.01.10 16:52

인도네시아 62명 탑승 여객기 바다 추락…아직까지 생존자 소식 없어

/ 출처: CNN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9일 오후 이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수색 중"이라고 발표했다.

교통부 레이더 분석에 따르면 사고가 난 SJ182편은 오후 2시36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이륙 4분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졌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강하했다.

SJ182편은 사고 당시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Pulau Lancang)과 라키섬(Pulau Laki)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사고기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으며, 승객은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으로 확인됐다.

인근 어부들이 굉음을 듣고 추락지점으로 이동해, 비행기 동체 파편으로 추정되는 케이블과 청바지 등을 발견했다.

군·경이 해군 함정과 경비정,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생존자와 관련된 소식은 없어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자 가족들은 수카르노하타 공항과 폰티아낙의 수파디오공항으로 달려와 마스크를 쓴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B737-500 기종은 1994년 5월 첫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26년 된 여객기라고 해서 비행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고 전에 이상징후가 없었는지, 부품교체와 정비가 제때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건 2018년 10월 이륙 12분 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숨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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