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개인 4조원대 '사상 최대 매수'…금융당국, 신용 긴급점검

등록 2021.01.11 21:34

수정 2021.01.11 21:41

[앵커]
오늘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습니다. 개인이 역대급으로 사들이면서 오전 한때 코스피는 3260까지 치솟았는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 상승세를 눌렀습니다. 개인은 빚까지 내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장중 3200선을 돌파한 뒤 널뛰기 끝에 소폭 하락한 3148.45로 마감했습니다. 

사상 최대치인 4조 4921억원을 순매수한 개인들이 장초반 폭등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76억원, 3조 7432억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급등락 속에 9만원을 돌파했고, 현대차도 애플과 협업 가능성으로 10% 넘게 뛰었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경기 1분기 중에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다만 단기간에 급등했던 부분은 우려스러운 건 사실"

금융 당국은 우리 증시가 프리미엄 시대로 진입했다면서도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를 우려해 시중 은행과 긴급 대출 점검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새해 들어 1주일새 은행 신용대출은 4553억원 불어났고, 마이너스 통장도 7400여개가 새로 개설됐습니다.

금융 당국은 이렇게 늘어난 대출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신용대출을 추가 규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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