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바이든 승리 인증한 펜스에 살해 위협…의사당 폭동 진압 경찰 또 사망

등록 2021.01.11 21:41

수정 2021.01.11 21:57

[앵커]
미국 의사당 폭동의 후폭풍이 정말 거셉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했다고 해서 이제는 펜스 부통령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혼란을 조장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탄핵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나는 운구차를 향해 동료들이 예를 갖춥니다. 시위대의 둔기에 맞아 끝내 숨진 경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카렌 마고 / 이웃
"상상하기도 힘들어요, (폭동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백악관도 성조기를 내려달아 조의를 표했지만,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나 뒷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극우주의자들은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했다는 이유로, 펜스 부통령에게 분노를 돌렸습니다.

린 우드 변호사는 "총살형 집행부대를 대기시켜라, 펜스가 첫 목표"라고 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펜스의 말 때문에 굉장히 걱정된다는 거예요."

민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10명 가운데 7명 꼴로 트럼프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고, 6명 가량은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주방위군 출동을 연방정부가 승인을 안 해 90분이나 지체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래리 호건 / 매릴랜드 주지사
"방위군 동원이 준비됐지만, 승인 없이 워싱턴D.C 경계를 넘을 수 없어 꽤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사임한 의회경찰국장은 "주방위군 투입을 윗선에서 막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회의 이틀 전부터 주방위군의 대기를 요청했지만 보안당국 관리들이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