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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홍영 검사 폭행' 前 부장검사 첫 재판…'묵묵부답'

등록 2021.01.12 10:55

故 김홍영 검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부장검사 김모씨의 첫 재판이 12일 열렸다.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 만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 시절, 택시와 술자리 등에서 소속 검사였던 김 검사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상관의 폭언과 폭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전 부장검사 측은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다.

김 전 부장검사 측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피해자를 접촉한 사실을 부인하진 않지만, 공소장에 공소사실과 무관한 사항이 많다"고 주장했다.

폭행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위에 대한 부분이 지나치게 많이 기재되어 있다고도 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김 전 부장검사는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폭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전까지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한 검찰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4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린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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