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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포지수' 반년만에 최고치…"상승장에 이례적"

등록 2021.01.12 12:59

코스피가 전날 장중 32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초부터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지난 6월 18일 37.30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급등하면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변동성 지수는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22선에서 머물다 새해 첫 거래일에 12% 넘게 뛰며 급등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변동성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가파르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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