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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직격탄'?…전세 줄고 준전세 늘었다

등록 2021.01.12 13:03

임대차법 '직격탄'?…전세 줄고 준전세 늘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줄고 준전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제도 시행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제공하는 계약일 기준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세 거래는 9315건, 11월 6930건, 12월 5890건으로 거래량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반면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반전세) 거래는 10월 1724건에서 11월 2603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도 3832건에서 4516건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난해 8월 본격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집주인 우위의 임대차 시장에서 임대차 2법으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계약갱신에 실패한 임차인들이 준전세·반전세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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